외롭고 각박한 도시인들의 허기와 마음까지 채워주는
"심야식당"
[심야식당 마스터]
[심야식당 단골 손님들 - 감초역]
[문어소시지]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도시에 어둠이 짙게 내리고 화려한 네온싸인이 수를 놓는 도쿄의 번화가! 그 변두리에 밤 12시부터 오전 7시까지 문을 여는 심야식당이 있습니다.
모두가 집에 귀가하여 잠들시간, 문을 연 심야식당에서는 아버지처럼 훈훈한 마스터(코바야시 카오루)의 담백하고 맛있는 요리가 시작됩니다.
[심야식당 풍경]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우연히 보게된 심야식당은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시선을 묶어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조용하며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채로운 우리내 이야기들이 '누구나 조금씩은 가지고 있을 마음의 상처와 어둡게 남겨진 그늘을 밝혀주는 빛처럼' 가슴 속에 파고 들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영화 '심야식당'은 일본의 인기 드라마를 영화로 재 편집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영화 '심야식당'에서는 3가지의 요리에 담겨있는 3가지의 에피소드가 소개됩니다.
1. 나폴리탄
변화된 입맛! 사치스러운 맛을 추구하지만, 웬지 공허하다.
이 음식엔 부동산 부자의 애인으로 살아가는 한 여인이 갑작스런 부동산 부자의 죽음에 아무런 유산없이 혼자 남겨졌다고 생각하게되면서...심야식당에서 만난 한 젊은 청년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
2. 마밥
고향의 향수가 깊게 뭍어 나 있는 건강식!
3. 카레라이스
생각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서로 같은 마음으로 살고 있다.
나폴리탄과 마밥, 그리고 카레라이스라는 소재에서 '사랑'이라는 주제가 각기 다른 모습과 이야기로 표현이 되는데요, 어쩌면 우리가 '사랑'이라고 일컫는 단어에는 '외로움', '집착', '환상', '향수', '오해', '그리움'등으로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심야식당'의 메뉴와 에피소드처럼 우리의 삶은 약간은 사치스럽고, 인생의 깊이를 지향하며, 서로 의지하면서 함께 살아가길 바라는 모습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문득 제가 은퇴를 하고 삶과 사람, 수 많은 감정들에 이야기할 수 있게 될 때, 조그만 심야식당을 만들어 마스터처럼 요리에 애환을 담아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잔하지만 맛깔스러운 영화 '심야식당' 혼자보기에도, 가족과 함께 보기에도 맛있는 영화인것 같아요~ 그리고 영화 보면서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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