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5일 수요일

[제이키즈]고객만족은 '배'와 '반'의 법칙으로 부터...



한국의 일본전산을 꿈꾸는 기업 "제스티홀딩스(이하 제이키즈)"


'우리가 제공하는 상품이 경쟁사와 같은 가격이라면 두배의 품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동일품질이라면 절반가격에 판매하려고 노력합니다.' 동대문 도매시장에서 다년간 잔뼈가 굵은 박상희 부사장의 말이다.






2002년 부터 태동하기 시작한 국내 전자상거래는 2012년 백화점 유통거래액을 넘어섰고 2015년 60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9년 4억소녀, 100억 쇼핑몰 붐이 일면서 동대문과 남대문의 재래 도매시장은 조금씩 위축되기 시작했는데, 이때 박상희 부사장이 뜻이 맞는 지인과 의기투합하여 여성의류 쇼핑몰 'JW'를 처음 시작했다.

오픈당시 야심차게 준비한 만큼 과감하게 광고비를 투자하여 3개월만에 매출이 4억원을 넘어서면서 그 해 100억 매출에 대한 희망을 갖기 시작하였지만, 4개월째 접어들면서 매출이 점점 급감하기 시작해 쇼핑몰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쇼핑몰에 고객이 다시 와야 하는 이유를 제공해 주지 못한 것 같아요' 처음 오픈하고 네이버, 다음 쇼핑박스 광고와 검색광고를 과감히 투자하면서 고객들이 호기심에 들어왔지만 방문한 고객들에게 꼭 우리 쇼핑몰에서 구매해야 하는 매리트나 감성을 충족시켜 주시 못했다고 말한다.


   
블랙컨슈머와 단골고객

3년 가까이 유지해 오면서 많은 부채를 떠안게 되어 쇼핑몰을 접으려고 마음먹었을 때쯤, 오히려 JW와 박상희 사단을 위로해 주었던건 그동안 '블랙컨슈머'라고 생각했던 소위 진상고객들이었다고...

쇼핑몰을 폐쇄하기 전까지 10여명의 고객들이 '힘내세요', '다시 재기하실거에요',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등 지속적인 응원을 보내왔다고 한다. 그래서 제이키즈의 고객사랑은 좀 남다르다.









고객이 아이 옷을 사서 처음 입혔을 때는 잘 맞았는데, 빨고 나서 다시 입혀보니 좀 작아보인다고 했을 때 두말 없이 반품을 받아 줬고, 또 어떤 고객은 한달동안 아이에게 여러번 옷을 입히면서 실밥이 트더졌을 때도 말없이 구매한 상품가를 적립금으로 충천해 주어 지금은 많은 주변 고객들을 소개해 주는 서포터즈가 되었다는 에피소드를 웃으면서 말하는 것을 볼 때, 제이키즈는 사람을 아는 보기드문 기업이라고 생각했다.




365일 일만했던 직원들이 행복해야    

올해 까지 매년 20%가까이 성장해 오면서 내년에는 다시 매출목표 100억을 달성하기 위해 너나할것 없이 열심히 뛰고 있다며 주말과 휴일에도 나와서 일해주는 직원들을 볼때 정말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고 말한다. 

한번은 한 직원의 아내가 찾아와 제발 일요일만이라도 쉬게 해주시면 안되냐고 이야기했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그래서 직원들에게 휴일에는 쉬라고 이야기 했는데도 자발적으로 나와 일을 할때의 감동을 지금도 큰 보람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제이키즈를 만들어가는 식구들은 마치 가족같다. 직급은 있지만, 자연스럽게 형, 동생하며 끈끈하게 도와가는 모습을 보면서 몇년전 읽었던 '일본전산'이 오버랩 되었다.

'매출 100억이 되면 고생했던 식구(직원)들과 이야기 했던 약속들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고 많이 나누고 싶으며 우리도 일반적인 회사처럼 식구들의 복지에 투자하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 할때, 박상희 부사장의 진심이 느껴졌다. 아마 힘들게 미래를 개척해 가는 모든 오너분들의 바램이 똑 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단 제이키즈뿐만 아니라 국내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식구들과 똘똘뭉처 '배'와 '반'의 법칙을 실천하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두시간 넘게 제이키즈 박상희 부사장 및 임직원분들과 이야기 하면서 안일하게 하루하루를 채워가는 내 모습이 부끄럽게 여겨졌다. 하지만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다. 목표를 재 정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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