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만리포 해수욕장 당일 가족여행
지난 주말 충남 예산군에 일이 있어 가족들과 오전부터 서둘러 예산으로 내려갔어요.
비가와서 그런지 아침 일찍 인데도 제법 차가 막혀 약 3시간 30분정도 걸려 예산군에 도착했습니다.
다행이 순조롭게 일이 잘 마무리 되어 오전중에 일을 마치고 함께 온 가족들과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국내 해안사구 중 그 규모가 가장 크다는 충남태안의 신두리 사구가 생각났습니다.
예산에서 차로 90분 정도 걸려 도착한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 입니다.
비오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원래는 이 지역이 해안사구인데 지금은 잡풀이 많이 자라있어 작은 사막을 기대하고 왔던 우리 가족은 살짝 실망을 했다고 할까요?^^
그래도 아이들은 천진난만하게 꽃게도 잡고 갯벌에 그림도 그리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는 꺼리들을 찾아가며 즐기는 모습에 참 흐믓했습니다.
위에 이미지는 신두사구센터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이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 후 육지화가 진행되어 90년대부터 지금까지 복원화 사업을 하고 있어 현재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고 하니... 다시 복원이 완료되면 태안의 관광명소로 각광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적해서 아이들과 꽃게도 보고 갯벌에 흔적도 남기면서 본의 아니게 갯벌체험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신두리 해안사구가 충남 태안반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가 되기를 소망하며 가족들과 인근의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이동했어요. 차로 20분이 채 안걸리는 가까운 거리고 가는길도 구비구비 양식장이 있어 풍광도 즐기며 갔습니다.
만리포 해수욕장에 도착하니 '만리포 사랑'이 구수하게 우리를 반겨주네요
바닷가에 왔으니 회는 먹고 가야겠기에 만리포 해수욕장 근처에 '진짜 전라도 횟집'(아내 고향이 전라도라서..ㅎㅎ)에 들러 맛있는 저녁을 먹었습니다.
가격은 광어 기준으로 7~12만원 사이였고요 함께 나오는 반찬으로 낚지, 조개조림, 새우, 소라등등 두루두루 먹기에 좋았습니다. 맛도 괜찮았던것 같아요
그 곳에서 해가 질녁까지 모래성도 쌓고 폭죽도 터트리면서 편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운전을 많이 한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충남 예산과 태안을 아우르는 당일치기 가족 여행은 생각보다 많은 추억을 남기는 여행이 되었어요~
혹시 수도권인근으로 당일치기 가족여행을 계획하신다면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와 만리포 해수욕장을 꼭 한번 들러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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